[증권]국민연금, 3200억원 증시 투입

  • 입력 2001년 7월 4일 18시 35분


국민연금은 4일 일임자문으로 증시에 투입키로 한 6000억원 가운데 3200억원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SK투신운용 등 6개 자문사들을 통해 증시에 투입하기 시작했다.

장길훈 국민연금 주식운용팀장은 “일임자문 계약을 한 운용사에 1차로 자금을 집행했으며 나머지 2800억원은 시장 추이를 지켜보면서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한때 590포인트가 무너지며 586까지 밀렸던 종합주가지수는 국민연금의 자금 투입에 힘입어 장 막판에 반등, 3일보다 2.94포인트 오른 597.25로 마감했다.

이번에 투입된 자금은 주식을 90% 이상 편입하도록 돼 있으며 운용사들은 자금을 받은 날로부터 10일 안에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마이다스에셋 박광수 이사는 “운용사들은 지수 관련 대형주 위주로 매입하게 될 것”이라면서 “외국인만 팔지 않는다면 장세를 지지하는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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