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국 미분양 아파트 크게 줄어

  • 입력 2001년 7월 1일 18시 59분


전국의 미분양아파트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아파트는 모두 4만8047가구로 전달보다 2692가구가 줄었다. 작년말과 비교하면 1만 가구 이상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이 많았던 서울 울산 전북 경북 경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모두 미분양 물량이 줄었다.

특히 광주(16.8%) 인천(16.7%) 대전(12.3%) 경기도(11.6%) 등은 두 자리수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는 이들 지역에서 신규 공급이 거의 중단된 상태에서 하반기 이후에는 주택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확산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규모별로는 전평형이 모두 고르게 줄어들었다. 특히 전용면적 기준 60㎡(18평) 이하 소형 아파트가 큰 폭으로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소형 아파트가 정부의 각종 경기 부양책의 집중적인 수혜대상인데다 최근의 소형 주택 선호 바람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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