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드래프트 사상 최초 고교생 1순위 지명

  • 입력 2001년 6월 28일 19시 30분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처음으로 고교생이 신인 드래프트 1순위에 지명됐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구단주로 있는 워싱턴 위저즈는 28일 뉴욕에서 열린 2001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조지아주 브룬스윅 글린고교를 졸업할 예정인 퀘임 브라운(19)을 1라운드 1순위로 지명했다.

2m8, 108㎏의 센터인 브라운은 플로리다주립대에 진학할 계획이었으나 집안사정 때문에 NBA 드래프트 참가로 방향을 선회했고 사상 최연소로 1순위에 지명되는 영광을 안았다. 브라운은 고교시절 경기당 평균 20.1점, 13.3리바운드를 챙기며 조지아주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조던은 이날 드래프트를 앞두고 당초 1순위 지명권을 넘기는 조건으로 기존 선수를 트레이드 할 계획이었으나 브라운을 직접 본 뒤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그가 워싱턴을 위해 뭔가 해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LA 클리퍼스도 18살의 고교 재학생인 타이슨 챈들러(2m15)를 지명하는 등 모두 4명의 고교생이 올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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