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게놈지도 완성 위해 150억원 추가투자필요"-동부증권

  • 입력 2001년 6월 27일 08시 56분


마크로젠이 한국인 게놈지도 초안을 발표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으나 이번 발표는 '이벤트적' 성격이 강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마크로젠은 그동안 올해 6월까지 한국인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완료하겠다고 공언해 왔고 마크로젠이 성과물을 발표한 26일은 HGP가 인간 게놈지도를 발표한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동부증권은 "한국인 염기서열 분석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지만 계속되는 연구비 부담이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줄 것"이라고 27일 데일리를 통해 주장했다.

아직 내세울 만한 수익 모델은 없는데 한국인 게놈지도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150억원 가량의 추가 투자가 예상돼 마크로젠은 계속 금전적인 부담을 안고 갈 것이라는 얘기다.

남부원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까지 마크로젠이 내세우는 비젼이 구체적이지 않고 다소 추상적이며, 연구개발 결과가 경쟁력을 가지고 명확한 수익모델로 연결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아직 현금은 넉넉하다고 하지만 막대한 연구비를 20억원에 불과한 연간 매출로 합리화하기는 힘들 것"이라 덧붙였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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