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 5개 취락지 '개발제한' 9월 해제

  • 입력 2001년 6월 21일 22시 57분


부산 기장군 장안읍 일대 고리원전 주변지역 85.318㎢와 부산 강서구 대저2동 공항주변 등 5개 취락지 1.085㎢가 전국 처음으로 9월 개발제한구역(GB)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21일 시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들 지역에 대한 심의를 끝낸 뒤 건설교통부에 GB 해제 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건교부 산하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9월 이들 지역에 대해 GB해제 결정을 하면 최종 확정된다.

GB 해제 지역은 고리원전 주변 지역인 장안읍과 일광면 일대 85.318㎢와 주택 300호 이상의 대규모 취락지인 김해공항 주변 46만5000㎡, 강서구 가락동 오봉산 주변 31만8000㎡, 강서구 명지동 영강 중리마을 12만8000㎡, 강서구 녹산동 송정마을 13만㎡, 기장읍 한일합섬 일대 4만1000㎡ 등이다.

시는 이번에 GB가 해제되는 지역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고리원전 주변지역의 경우 부산시 도시기본계획이 확정되는 내년 3월까지 시가 허용한 행위를 제외한 일체의 개발행위를 제한하고 해발 100m 이상 지역은 보전용지로 지정,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또 공항주변 등 5개 대규모 취락지도 시의 도시개발구역에 포함된 10만여㎡에 대해서는 앞으로 3년간 개발행위를 엄격히 제한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이번에 GB 우선 해제대상에서 제외된 강서구 대저동 동연정과 대저동 중리2구 등 10개 지구(2.83㎢) 취락지에 대해서는 건교부의 광역도시계획에 포함시켜 올 연말경 해제를 신청할 방침이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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