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월마트 직장내 성차별 피소

  • 입력 2001년 6월 21일 18시 42분


미국 최대의 소매 체인 업체인 월마트가 여성 직원들로부터 ‘보수와 승진 등에 있어 남성과 여성 직원들을 차별하고 있다’는 소송을 당해 직장내 성차별과 관련해 미국 역사상 최대금액을 보상할지도 모를 상황이다.

이 회사 여성 직원 6명은 현직 및 퇴직 여성 직원 70만명을 대표해 19일 월마트를 상대로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성차별 관행을 중단하고 피해 여성 직원에게 보상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월마트가 월급 수준과 승진, 재교육 등에 있어서 여성을 차별적으로 대우했으며 이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여성 직원들을 해고해왔다”고 주장했다.

월마트측은 여성을 차별적으로 대우한 적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여성 직원들은 구체적인 보상금액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법원이 이들의 요청을 받아들일 경우 월마트의 보상액은 미국 기업으로는 최대 금액이 될 전망. 소송을 지원하고 있는 인권단체인 ‘임팩트 펀드’는 승소시 보상금이 10억∼2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지금까지 직장내 성차별과 관련한 최대 보상금은 95년 캘리포니아 소재 소매체인 업체인 러키스토어가 1만4000명에게 지급한 1억700만달러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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