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 신기능 카드 속속

  • 입력 2001년 6월 21일 18시 42분


은행들이 새로운 기능과 혜택을 갖춘 카드를 속속 내놓고 있다.

하나은행은 22일부터 해외에서 선불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해외여행자카드(VTM·Visa Travel Money)를 판매한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전세계 900만개가 넘는 VISA 가맹점에서 미국 달러화 기준 1만달러내에서 물건을 살 수 있으며 120개국 63만여대의 VISA 로고가 새겨진 ATM(현금인출기)를 통해 현지 통화를 인출해 사용할 수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국내 은행에서 1만달러까지 재충전할 수 있다. 돈을 쓰다가 모자라면 비자카드와 제휴한 은행에서 1만달러까지 재충전할 수도 있다.

해외여행자카드는 유학생에게 더욱 편리하다. 유학생과 보호자가 각각 1장씩 발급받은 뒤 유학생이 해외에서 돈이 떨어지면 국내에서 보호자가 재충전해주면 된다.그러나 1000달러 이상을 충전할 경우 국세청에 통보되는 등 한도관리를 받기 때문에 이 카드가 외화를 해외로 빼돌리는데 이용되기는 어렵다.

한빛은행도 21일부터 직불카드에 신용카드 기능을 덧붙인 한빛모아플러스카드 를 내놓았다. 20세 이상 고객에 직불결제기능은 물론 50만원가지 소액의 신용한도를 준 것. 이 카드를 이용하면 오일뱅크 주유소에서 1리터당 25원씩 싸게 주유할 수 있다. 또 엘칸토 전국매장에서 25%를 할인받을 수 있고 일부 미용실도 25∼30%를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22일부터 여성전용 신용카드인 레이디플러스카드 를 내놓는다. 하이마트 E-마트 등 할인점에서 3개월 무이자할부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박준미장 등 일부 미용실 이용료를 10∼30% 할인받는다. 특히 여성들의 전용카드임을 감안, 1000만원 범위내에서 성형치료비를 보장하는 성형보험 에도 무료 가입시켜준다.

<홍찬선 이나연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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