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대량 우편물 봉투 붙이기' 기계로 한번에

  • 입력 2001년 6월 14일 18시 35분


대량으로 우편을 보내는 기업들에게 '봉투 붙이는 일'은 만만치 않다. 겉봉에 주소 등을 출력하고 접어 봉투모양으로 만든후 속지를 넣고 봉해야 한다.

'원스텝 메일러'는 이를 한번에 처리해주는 프린팅 솔루션. ①번 사진처럼 봉투용지를 넣으면 주소가 출력돼 왼편의 메일러 기계로 옮겨진다. ②번 사진의 메일러에서 자동으로 봉투를 접고 속지를 넣는다. 이어 ③번 사진같은 완성된 우편물이 나온다.

한국휴렛팩커드(HP)는 13일 서울힐튼호텔에서 '이미징·프린팅 솔루션 페어 2001'을 열고 첨단 프린팅 기법들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들은 HP의 제휴사인 대원정보 트러스트카피 실버스타 등이 개발했다.

이와함께 주목을 끄는 것은 문서보안 솔루션. 종이가 프린터를 통과하는 동안 광학처리가 돼, 이를 다른 사람이 무단복사하면 복사된 용지에 '카피(copy)'라고 크게 찍혀 나온다. 또 여러대의 프린터가 네트워크로 연결된 경우 중요한 문서를 다른 사람이 출력하지 못하도록 암호를 걸어두는 솔루션도 있다. 컴퓨터에서 '인쇄'버튼을 누르기 전에 비밀번호를 넣고 출력할 때 프린터에서 다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인쇄가 되는 식이다.

'클러스터링'은 대량 출력물을 빠르게 인쇄하는 기법. 250페이지의 문서를 출력해야 할 경우 클러스터링을 이용하면 50페이지씩 나눠 5개의 프린터가 동시에 인쇄할 수 있다.

행사를 위해 방한한 HP 아시아태평양지역 얀 야콥슨 프린팅시스템 사업본부장은 "이제 프린터는 단순한 컴퓨터 주변기기가 아닌 지능형 정보기기"라며 "인터넷 휴대폰 블루투스 등으로 작동할 수 있는 '웹 기반 프린팅' '무선 프린팅' 등이 개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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