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한손으로 치는 박수는…"

  • 입력 2001년 6월 11일 16시 52분


▽요즈음 목욕을 하지 않고 샤워만 하고 있다(김대중 대통령, 11일 경기 파주시 교하면 반도체 생산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사상 최악의 가뭄사태를 맞아 물절약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며).

▽봉사활동도 집단행동 으로 비쳐질까 조심스럽다(천정배 민주당 의원, 여야 개혁파 모임인 바른정치실천연구회 가 13일 강원 화천군에서 양수작업 지원과 논밭 물대기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축구 선수에게도 슬럼프가 있듯이 대우자동차도 잠시 슬럼프에 빠져 있는 상태라고 생각한다(이회택 전남드래곤즈 감독, 11일 대우차 명예 판촉위원 대표로 위촉된 뒤 대우차가 슬럼프에서 벗어나도록 축구인들이 돕겠다며).

▽인류는 적자생존이나 유전적 우월성 때문이 아니라 단지 운이 좋아 살아남았다(베니 파이저 리버풀 존무어스대 교수, 10일 소행성 충돌설에 따르면 생물 진화론자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한손으로 치는 박수는 허공을 가를 뿐이다(이정일 민주당 의원, 11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개혁에는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빗물처럼 손쉽고 환경친화적인 수원을 그대로 놔두면서 가뭄을 걱정하는가(한무영 서울대 교수, 최근 빗물 활용으로 물절약과 함께 가뭄과 홍수까지 예방하는 빗물이용연구회를 발족시키며).

▽가뭄이 오래되면 나무와 농작물은 자체 구조조정에 들어간다(경북도청 관계자, 11일 일부 가로수와 농작물이 잎이 누렇게 변해가며 수분 방출을 줄이고 있다며).

▽가뭄이 해풍(海風) 을 막을지도 모른다(동아닷컴 네티즌, 11일 국민적 관심이 온통 가뭄에 쏠리면서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 사건이 자연스럽게 잊혀지고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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