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스페셜] 테마가 있는 28평 아파트 개조 이야기

  • 입력 2001년 6월 11일 13시 32분


2년간의 시집살이를 마치고 13년 된 28평형 아파트에서 첫 살림을 시작한 유선혜씨. 난생 처음으로 부부만의 공간을 갖게 되었기 때문에 예쁘게 꾸미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화사한 파스텔 벽지와 심플하면서도 신혼집다운 아기자기함이 느껴지는 유선혜씨네 집을 구경해보자.

13년 된 28평형 아파트로 이사하게 된 유선혜씨(30). 집은 평수에 비해서는 넓어 보이지만, 짙은 나무색 몰딩과 문, 알록달록한 벽지와 바닥재 때문에 오히려 좁고 어두워 보였다. 또 싱크대 윗장은 거의 떨어질 것 같은 위험한 상태였다.

유선혜씨는 남편과 두식구뿐이기 때문에 집을 넓게 쓸 수 있도록 가구를 최소화해 심플하고 모던한 분위기로 꾸미기로 했다. 이 집의 특징은 부실별로 포인트 벽을 만들고, 하늘색, 연두색 등으로 변화를 준 것. 벽지 색상을 화려하게 한 대신, 가구와 패브릭은 화이트로 통일하여 깔끔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전셋집이기 때문에 베란다를 트는 대신 조립식 바닥재를 깔아서 거실을 넓어 보이게 했고, 주방이 좁기 때문에 주방 옆방에 식탁을 놓아서 다이닝룸으로 활용했다.

◀크림색 소파와 화이트 롤 스크린으로 깨끗하게 꾸민 거실. 평범한 테이블대신 커다란 오토만을 놓아 테이블과 손님용 소파 겸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첫번째 사진) 새로 맞추는 대신 있던 신발장을 ‘나무와 가구사랑’에서 리폼해서 활용했다. 부족한 수납공간을 늘이기 위해서 거울이 있던 자리에 수납장을 짜넣어 실속있는 신발장을 만든 것도 눈에 띄는 점.

(두번째 사진) TV와 오디오, 비디오를 한번에 수납할 수 있는 TV장. 문짝을 밀어넣을 수 있어서 TV 보기가 편하고, 문을 닫으면 가전제품을 감쪽같이 숨길 수 있어서 좋다.

(세번째 사진) 욕실 벽면을 화이트 색상으로 코팅하고, 바닥타일 역시 벽면과 같은 색상의 미끄럼 방지 타일로 바꾸었다. 코팅을 하면 곰팡이가 필 염려가 없으며, 타일시공에 비해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

▲(첫번째 사진) 쓸모없이 버려지기 쉬운 공간인 베란다. 조립식 바닥재를 깔았더니 베란다가 한결 쾌적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집을 넓게 쓸 수 있는 비결.

(두번째 사진) 화이트 멤브레인 재질의 주방 가구는 은성 퍼니처에서 맞춤 제작한 것. 프레임을 강조한 디자인의 문짝과 단추형 손잡이가 잘 어울린다.

(세번째 사진) 뒷베란다가 넓은 것도 이 집의 특징. 뒷베란다에도 가우의 바닥재를 깔았다. 맨발로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베란다를 2배로 실속있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주방용품이나 세탁용품 등을 수납하기 좋은 공간이다.

▲(첫번째 사진) 밝은 연두색으로 페인팅한 식탁. 체크무늬 커튼을 매치하여 화사한 느낌의 다이닝룸을 완성했다.

타일로 만든 침대 헤드와 스틸 재질의 사이드 테이블, 캐노피가 어울린 독특한 분위기의 침실.

(두번째 사진) 침실 창문에는 벽창호에서 나온 화이트 롤스크린을 설치했다. 롤스크린은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 좀더 로맨틱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롤스크린 옆쪽에 하늘하늘한 커튼을 덧달아주면 좋다.

(세번째 사진) 타일로 만든 침대헤드와 스틸 재질의 사이드 테이블, 캐노피가 어울린 독특한 분위기의 침실

▲(첫번째 사진) 은색 단추형 손잡이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책상. 서랍을 열면 키보드용 선반이 나온다.

(두번째 사진) 은색 단추형 손잡이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책상. 서랍을 열면 키보드용 선반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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