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동물원 내년 어린이날 개장 목표 공사 한창

  • 입력 2001년 6월 5일 21시 11분


대전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대전동물원이 내년 5월 5일 어린이 날 개장을 목표로 현재 중구 사정동(보문산뒷편)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공정률은 63%로 호랑이 등의 사육사는 거의 마무리된 상태.

사업시행자인 대전도시개발공사(사장 조준호)는 올 10월부터 동물들을 들여올 예정이다.

동물원의 면적은 17만6000평으로 78년 개장한 전주동물원(3만6000평)이나 97년 개장한 청주동물원보다 훨씬 크다.

이곳에 시민들에게 선보일 동물은 호랑이 사자 기린 원숭이 펭귄 등 120종에 모두 515마리.청주동물원이 보유하고 있는 동물은 76종에 300여마리에 이른다.

도시개발공사는 동물구입을 위해 부산에서 폐장한 동래동물원에 있는 상당수 동물을 구입하기로 계약했으며 일부 동물은 애버랜드와 외국에서 들여올 예정.

대전동물원은 단순하게 우리안에 갇힌 동물을 보는 차원에서 벗어나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처럼 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야수들을 볼 수 있는 ‘사파리’공원도 조성된다.

또 직접 동물을 만지고 먹이를 주는 공간도 조성된다. 이밖에 놀이공원과 대전출신 위인 흉상 30여점을 전시하는 조각공원도 조성된다.

도시개발공사측은 “민자 160억원을 포함해 모두 688억원이 투입돼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중”이라며 “위치가 경부 호남고속도로와 연계된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있어 충청권 전체를 비롯해 대구와 전주에서도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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