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소하/'영객송'은 고유명사로 봐야

  • 입력 2001년 5월 31일 18시 44분


31일자 A12면‘장쩌민의 속뜻은…’이란 제목으로 중국 장쩌민 국가주석의 시를 소개한 글을 읽었다. ‘遙望天都倚客松’의 해석을 ‘외로운 소나무에 기대 멀리 천도(베이징)를 바라보니’라고 했다. 안후이(安徽)성에 있는 황산(黃山)의 가장 유명한 봉우리의 이름이 천도봉(天都峰)이고 이곳에는 네 가지 유명한 사물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소나무인데 이 소나무는 손님을 맞이한다는 뜻으로 ‘영객송(迎客松)’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해석은 ‘외로운 소나무…’가 아니라 ‘영객송에 기대…멀리 천도를 바라보니’라고 해야 한다.

소 하(중국인 유학생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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