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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30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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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법원은 30일 마틴이 PGA투어를 상대로 낸 소송에 대한 판결에서 “골프는 반드시 걸어다니며 쳐야 하는 것은 아니며 장애인 보호법에 따라 장애인 골퍼에게 필요한 장비를 사용하는 것은 옳다”고 판시했다. 이번 판결로 97년부터 끌어온 마틴과 PGA투어 사이의 법률 다툼은 마침표를 찍은 셈.
마틴은 “내 어깨를 짓누르던 짐을 덜어버린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는 더 잘 골프를 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른쪽 다리에 혈행장애 증세를 보여 오랜 시간 걸으면 고통을 느끼는 마틴은 프로에 뛰어든 뒤 카트 탑승을 금지한 PGA투어의 결정으로 대회 출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미국PGA투어 29개 대회에 출전, 14차례나 컷오프에 걸리며 상금랭킹 179위에 그쳤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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