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시삭스 "아직 시즌 포기 안해"

  • 입력 2001년 5월 30일 11시 14분


시카고 와이트삭스의 괴짜 구단주 제리 라인스도프의 올시즌 포기 발언과 고참선수들의 트레이드 시사 발언등이 시삭스 선수들을 자극했던 것일까?

시삭스는 그 후 뒤늦은 5연승으로 한창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28일(이하 미국시간) 시카고 코미스키 팍에서 열린 시삭스 대 터론토 블루제이스전은 투타의 조화를 앞세운 시삭스의 6-3 승리로 막을 내렸다.

시삭스의 선발 '하드싱커' 잔 갈랜드는 6.2이닝간 4피안타(1홈런), 1실점, 4탈삼진의 성적으로 오랜만에 호투, 시즌 2승(2패)째를 마크했다. 하지만 방어율은 여전히 높은 5.14.

타선에서는 유격수 겸 리드오프로 출전한 시삭스의 구세주 호세 발렌틴의 원맨쏘가 빛났다. 5타수3안타(1홈런, 12호), 1득점, 2타점의 활약으로 터론토의 선발 조이 헤밀튼의 초기 강판에 한 몫을 단단히 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크리스 싱글튼, 레이 더램, 매글리오 오도네스등이 각각 2안타, 3안타, 2안타등으로 그 뒤를 도우는 모습.

이제 시즌이 4분의 1이 조금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사실 벌써부터 올시즌을 포기한다는 말은 어불성설. 하지만 워낙에 괴짜로 소문난 라인스도프이기에 그것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었다.

어쨌든 그의 발언이 예상을 뒤엎고 자멸할 수 있었던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어주고 있는 요즘이다. 시삭스의 5연승은 올시즌 처음이자 연패에 익숙해져 있던 선수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한편 터론토의 주포 카를로스 델가도는 이날 9회 상대투수 션 로우로부터 시즌 17호 홈런을 뽑아냄으로써 알렉스 라드리게스와 함께 다시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저 작 권 자: ICCsports
본지와 ICCsports는 기사 컨텐트 협력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위 기사는 ICCsports의 서면 허가 없이는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