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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15일 2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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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래리 브라운 감독이 조지 린치의 대타를 찾지 못해 불면의 밤을 지새고 있다.
토론토 랩터스와 숨막히는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스몰 포워드 조지 린치가 지난 14일 부러진 왼발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정규시즌 82경기를 모두 소화해낸 린치는 14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 도중 점프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발을 크게 다쳤다.
린치의 정규시즌 성적은 경기당 평균 8.4점, 7.2리바운드. 플레이오프 8경기에서는 정규시즌 성적에 다소 못미치는 6.9점, 5.8리바운드에 그쳤다. 하지만 린치는 수비 등 ‘보이지 않는 팀 공헌도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있던 터라 우승을 노리는 필라델피아로선 그의 공백은 큰 부담. 특히 린치는 토론토의 주포 빈스 카터를 효과적으로 봉쇄해 왔기 때문에 그의 빈자리는 더욱 커 보인다.
브라운 감독은 저메인 존스, 로드니 뷰포드, 아론 맥키를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으나 선뜻 결론을 못내리고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3.1분을 뛰며 3.5점을 기록한 존스나 플레이오프 출전시간을 모두 합해도 16분 밖에 안되는 뷰포드 둘 다 믿음이 안가기 때문. 그렇다고 4차전 에릭 스노우를 대신해 주전 포인트 가드로 출전, 좋은 결과를 낳은 맥키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싶지않은 것이 브라운 감독의 속내.
시리즈 전적 2승2패. 승리를 위해선 반드시 막아야 하는 토론토의 주포 빈스 카터 봉쇄임무를 누구에게 맡길지 ‘지장’브라운감독의 선택이 궁금하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