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와인터넷]치어리더 인터넷서 만나볼까

  • 입력 2001년 5월 13일 18시 36분


‘김선아. 25세. 1975년 음력 7월7일생. 흠,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칠월칠석날이군. 키 1m72. 와, 크네. 어라, 취미가 십자수야? 특기는 역시 댄스네.’

30대 초반의 총각 회사원 이모씨. 며칠전 잠실야구장에서 본 ‘롱다리’ 치어리더의 멋진 춤솜씨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사실 야구선수보다 ‘치어리더 언니’들이 팬들과 더 가까이서 호흡하고 있지 않은가. 항상 손에 잡힐 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게 그들이다. 마음만 먹으면 응원단상에 올라가 같이 춤을 출 수도 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친 이씨는 그날 본 치어리더가 누구인지 궁금해 LG의 홈페이지를 찾았다. 역시 생각했던 대로 그녀는 거기에 있었다. 그녀의 상세한 프로필은 물론 동영상까지….

프로야구 LG 트윈스 치어리더 홈페이지▶

치어리더를 경기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컴퓨터를 켜면 클릭 한번으로 치어리더와 만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현재 치어리더 응원문화가 정착된 종목은 프로야구와 농구가 대표적. 대부분의 구단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소속 응원단의 동영상과 사진, 프로필 등을 싣고 있다. 프로야구의 경우 역시 서울팀인 LG와 두산이 가장 깔끔하게 치어리더의 모든 것을 싣고 있다. 삼성과 한화, 해태도 그런대로 잘 돼 있다.

치어리더가 개인 홈페이지를 갖고 있는 경우도 많다. ‘아프리카’란 치어팀의 부단장을 맡고 있는 이미선씨의 ‘홈피(my.netian.com∼cheer220)’에는 예비 치어리더에 대한 충고도 곁들여져 있다.

그는 치어리더가 되기 위해선 “키가 1m70 이상이어야 하고 하루 4∼5시간의 연습량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과 리듬감, 유연성, 성실과 인내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박채경씨(www.dalkick.wo.to)는 팬들의 메일을 받아 친절하게 답장까지 하며 인기관리에 신경쓰고 있다.

한편 프로축구는 전문 치어리더가 없는 대신 팬클럽 회원인 서포터스 등이 자발적인 응원을 하는 것이 특징.

서포터스의 활동은 통신 동호회 또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원정 응원단을 모집하기도 하고, 유니폼 구입등의 의견을 교환하기도 한다. 서포터스의 활동은 프로구단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서포터의 홈 페이지를 따로 만들어 운영하는 곳도 있다.

<장환수·전창·주성원기자>zangpabo@donga.com

■치어리더 만나볼 수 있는 곳

종목

홈페이지

프로야구

LG

www.lgtwins.com

두산

www.doosanbears.com

삼성

www.samsunglions.com

한화

www.hanwhaeagles.co.kr

해태

www.tigers.co.kr

SK

www.skwyverns.com

롯데

www.lottegiants.co.kr

현대

www.hd-unicorns.co.kr

프로농구

골드뱅크

www.gbclickers.co.kr

기아

www.kiaenterprise.com

동양

www.orions.co.kr

삼성

www.thunders.co.kr

삼보

www.xers.co.kr

신세기

www.bigs.co.kr

SBS

stars.sbs.co.kr

SK

www.skknights.co.kr

LG

sakers.lge.co.kr

현대

www.hyundaigullivers.co.kr

프로축구

울산

www.cywsc.net

전북

members.tripod.lycos.co.kr/ksp80

부산

cafe.daum.net/koc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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