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항 바닷밑 퇴적물 골치

  • 입력 2001년 5월 11일 01시 17분


인천항내 바닷밑 퇴적층이 선박 운항에 지장을 줄 정도로 쌓여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인천항 부두중 53번 선석 물량장 인근 지점의 경우 수심이 선박 운항에 필요한 5m보다 크게 낮은 1.5m를 보이고 있다.

또 기준수심인 4.3∼4.5m인 45번 선석이 2.9∼3.7m이며, 22번 선석은 기준 수심 3.6m에 미치지 못하는 2.3m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2번 선석의 수심도 4.1m에 불과하는 등 인천항 항로 26개 지점이 기준 수심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인천항을 이용하는 대형 선박들의 안전 운항이 우려되고 있으며 일부 선박들은 만조 때까지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청은 “이번달까지 퇴적층에 대한 실태조사를 마친 뒤 준설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희제기자>min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