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 산하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유럽 경제조사보고서’에서 “미국이 올해 2%에 가까운 성장을 이루고 내년에는 성장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들은 너무 낙관적”이라며 “미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이 잇단 금리 인하를 통해 통화정책의 고삐를 늦추고 있지만 과잉설비와 민간기업의 대차대조표상 불균형이 그 효과를 깎아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석은 에드워드 조지 영국 중앙은행 총재가 7일 선진10개국(G10) 중앙은행 총재 회동에서 “미국 경기가 연말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말한 것과는 크게 엇갈리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미 경제가 낙관론자들의 기대대로 조기 회복된다해도 낮은 저축률과 급증하는 경상적자 등의 불균형을 시정해야 한다”며 “이 문제들의 해결이 지연될 경우 갑작스러운 경기침체가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네바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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