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통합 앞둔 국민-주택銀 '희소식'

  • 입력 2001년 5월 10일 18시 26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통합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심리전을 펼치는 가운데 양 은행에 반가운 소식이 각각 하나씩 나왔다.

△고객만족도=여론조사기관인 P&P리서치가 10일 발표한 국내 14개 시중은행에 대한 고객 선호도 및 서비스 평가 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국민은행은 종합평가결과 69.3점을 받아 대출서비스 평가를 제외한 인터넷뱅킹 등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주택은행(68.04점), 신한은행(67.92점), 조흥은행(67.34점), 한빛은행(66.91점), 외환은행(66.1점), 농수축협(65.81점), 하나은행(65.64점), 기업은행(64.52점), 제일은행(63.85점), 서울은행(63.69점), 평화은행(63.03점) 등의 순이었고 고객이용도가 적은 산업은행은 평가에서 제외됐다.

한편 국민은행은 지난달말 현재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총대출금 50조원을 돌파했다.

△사외이사의 책임경영=주택은행 사외이사 12명은 지난 98년 5월 책임경영을 위해 주식을 보유하자 는 블루스 윌리스 미국 앤더슨경영대학원원장의 제의에 동의, 지금까지 3년간 월급날이면 당일 종가로 주식을 매입해왔다.

이는 지난 3월말 사외이사 2명이 교체되면서 새로 임명된 사외이사들이 4월 월급으로 주식을 산 사실을 뒤늦게 공시함으로써 일반에 알려졌다. 사외이사들이 해당 기업의 주식을 갖는 것은 미국에서 흔하지만 우리나라 기업에서는 처음있는 일.

주택은행 사외 이사는 안철수 바이러스 연구소의 안철수 소장, 미래산업 정문술대표, 유한양행 김선진 대표,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등이다.

<김두영 이헌진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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