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경일/저질 방송언어 엄격히 규제해야

  • 입력 2001년 5월 7일 18시 27분


요즘 방송을 보면 답답한 생각이 든다. 언어와 예절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 특정 부류의 은어를 표준어처럼 사용하는가 하면 비속어까지 공중파로 내보내고 있다. 아이들이 부모에게 반말하거나 대드는 모습도 마치 멋있는 것처럼 방송된다. '시다바리' 라는 일본 비속어도 연예인들의 입을 통해 거침없이 방영된다. 어린이 교육에 대한 방송의 책임은 엄청나게 크다. 아이들은 사리를 구분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방송은 신문보다 엄격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 많은 어린이들은 방송에 나오는 비속어나 은어를 그대로 따라 한다. 방송의 폭력과 선정성을 막아야 한다. 방송은 신문을 비판하기 전에 자신부터 반성하고 고쳐나가야 국민이 납득한다.

박경일(1004bear@new2be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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