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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7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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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CSFB증권은 당초 3.1%인 올해 GDP성장률을 3.3%로 올렸다.
2002년도 경제성장률도 4.1%에서 4.3%로 상향조정했다.
이번 상향조정은 내수와 수출이 되살아나면서 한국경제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 증권사는 덧붙였다. 사실상 한국경제가 바닥권에서 벗어났다는 얘기다.
이 증권사는 예상보다 양호한 내수부문의 성장이 경기회복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백화점 세일이 기대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한다.
CSFB증권은 내수성장률을 당초 3%에서 3.6%로 상향조정했다.
다만 수출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반도체 전기전자부품 등 IT관련제품은 미국의 수요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반면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전통산업은 원화약세에 힘입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렇지만 하반기 IT산업도 회복세를 보인다며 올해 경상수지흑자 규모를 늘려잡았다. 당초 84억달러에서 86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국내 물가는 당초 전망치를 상회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율이 당초 3.5%에서 4.1%로 증가한다는게 CSFB증권의 입장이다.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적다고 본다.
이 증권사는 또한 하반기 무디스사와 S&P사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은행구조조정이 한단계 진척되면 현재 Baa2와 BBB등급인 국가신용등급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 경우 1420원∼1450원으로 추정한 원/달러 환율이 1360원∼1390원에서 하향안정될 것이란 게 CSFB증권의 전망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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