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3일 경기 상보

  • 입력 2001년 5월 3일 23시 37분


▼LG 9-7 롯데▼

엎치락 뒤치락 시소게임이 김재현의 홈런 한 방으로 결정났다.

LG는 3-4로 뒤진 5회 1사 만루에서 허문회의 우전안타, 로마이어의 희생플라이, 최동수의 중전안타가 이어져 6-4로 뒤집었다.

6회에는 2사 1,2루에서 김재현이 우측 스탠드 중단에 꽂히는 3점홈런을 터뜨려 9-4로 점수 차를 벌렸다.

LG 3번째 선발투수 경헌호는 2⅔이닝동안 4안타와 3볼넷을 허용했으나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9-6으로 쫓긴 무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전승남은 1안타로 막아 세이브를 올렸다.

▼두산 14-8 삼성▼

양팀이 32안타를 주고받은 난타전이었지만 승부는 1회초에 갈렸다.

두산은 삼성 선발 토레스가 난조를 보이자 무려 14타자가 등장해 집중 7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9득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5회 마해영의 2점홈런과 마르티네스의 랑데부홈런, 6회 강동우가 2점홈런, 8회 이승엽이 다시 2점홈런을 터뜨렸으나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두산이 12-8로 쫓긴 8회 1사 1,2루에서 구원등판한 진필중은 1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마무리해 세이브를 올렸다.

▼한화 10-2 해태▼

한화가 응집력을 바탕으로 해태 마운드를 유린했다.

1회 2사 1,2루에서 송지만의 적시타와 강석천의 2루타로 3점을 뽑은 한화는 3회무사 만루에서 장종훈의 2타점 중전안타에 이은 내야땅볼로 3점을 보태 6-0으로 달아났다.

해태는 5회 김상훈이 2점홈런을 날렸으나 한화는 7회 장종훈의 좌월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뒤 8회에도 강석천의 3루타 등으로 3득점,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이상목은 7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4승째(1패)를 올렸다.

▼현대 2-1 SK▼

현대의 용병 에이스 테일러가 지난 해 신인왕 이승호보다 마운드 운영 능력이 한 수 앞섰다.

테일러는 9회 2아웃까지 삼진은 2개에 불과하고 6안타와 5볼넷을 허용했으나 1점으로 막았고 이승호는 6⅔이닝동안 7안타와 4볼넷, 4삼진으로 2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현대는 6회 1사 만루에서 이명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7회 퀸란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2-0으로 앞섰고 SK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볼넷 2개로 2사 1,2루를 만든 뒤 손차훈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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