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음주운전 65% 늘어…교통사고 29% 감소

  • 입력 2001년 5월 3일 21시 48분


경찰이 안전띠 미착용과 교통법규 위반 운전자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실시한 이후 대구지역의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음주운전은 여전히 줄지 않고있고 가운데 교통법규 위반차량도 다른 도시에 비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 운전자들의 준법의식이 희박한 것으로 지적됐났다.

3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두달간 대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941건 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41건에 비해 29.2%(800건) 줄었다.

이중 사망자는 34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57명에 비해 23명(40.4%) 줄었고 부상자는 2287명으로 1327명(36.7%)이 감소했다.

그러나 이 기간중 적발된 음주운전은 3902건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65.3%(1541건)가 증가했고 과속운전은 전년 동기 대비 610.4% 늘어난 7만 6839건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4월 한달간 안전띠 미착용으로 단속된 운전자는 1만55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39명보다 701.9%늘었고 일반에 의한 교통법규 위반 신고건수는 8만여건으로 부산 인천의 5만여건에 비해 훨씬 많았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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