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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3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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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장중 580선과 80선이 무너졌다.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8포인트 떨어진 583.22로 시작한뒤 조정폭이 커져 한때 7.17포인트 내린 576.53까지 밀리기도 했다. 1시52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4.95포인트(0.85%) 하락한 578.75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지수선물 6월물 가격은 0.65포인트 내린 72.55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소시장 거래량은 3억500만주, 거래대금은 1조4100억원으로 어제 같은 시각보다 1억6600만주(거래대금 4400억원)정도 적다.
그러나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주가 하락을 특별한 악재 때문이 아니라 그동안의 급등에 따른 자연스런 조정으로 보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07억원 순매수로 지수하락을 저지하고 있다. 반면 개인(383억)과 기관(572억)은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삼성전자(-2000원) SK텔레콤(-4000원) 한국통신(-700원) 등 시가총액 상위 3개사가 모두 약세를 보여 지수상승을 억누르고 있다.
반면 기아차 삼성증권 삼성SDI등은 2∼4% 정도 올라 있다.
하락종목이 531개로 50개정도 늘어난 반면 상승종목은 251개에 그치고 있다.
대우증권 이종우 투자전략팀장은 “특별한 악재가 없는만큼 조정을 받아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크게 약화된 것이 장세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시장도 0.35포인트(0.43%) 상승 출발한뒤, 차익매물로 거래소와 같이 약세권에 머물러 있다.
같은시각 지수는 전일보다 1.41포인트(1.74%) 떨어진 79.59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 조정을 이용한 빠른 손바뀜으로 거래량은 3억4100만주로 활발한 편이다. 거래대금은 2조3700억원 수준.
그러나 상승종목이 148개에 불과해 하락종목 408개보다 많이 적어 투자 분위기가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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