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호남고속철 용역기관 선정 반발 확산

  • 입력 2001년 5월 2일 21시 49분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 용역기관을 교통개발연구원으로 선정한 것과 관련(본보 4월 30일자 A29면 보도), 2일 자민련 소속 충북도의회 의원 2명이 탈당하는 등 충북도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도의회 김준석(金俊錫·59·청주 상당·전 의장)의원과 박종기(朴鍾起·62·보은 2)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민련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자민련이 충청도에 기반을 두고 있어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을 기대했으나 호남고속철도 문제에서 보듯이 도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어 미련없이 떠난다”고 밝혔다.

이들 두 의원은 99년 말 건설교통부가 분기점역을 충남 천안으로 설정한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 용역결과를 발표,논란이 됐을 당시에도 탈당계를 냈다 정부가 재용역을 약속하자 잔류했다.

이로써 충북도의회의 자민련 의원은 비례대표 2명과 지역구 1명 등 3명만 남게 됐다. 이들의 탈당이 자민련 당적을 가진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와 11명중 6명이 자민련인 시장 군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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