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대림산업 수익성 점차 향상될 전망-대신硏

  • 입력 2001년 5월 2일 07시 57분


대신경제연구소는 2일 거래소 상장기업 대림산업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고 12개월 목표가 9380원을 제시하며 '매수'추천했다.

대신이 이날 추정한 대림의 1/4분기 매출액은 435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6% 감소한 수준이다. 순이익은 102억원 적자전환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8.3% 늘어난 180억원, 경상이익은 91.1% 증가한 210억원 규모.

대신은 대림의 외형이 감소한 원인을 "2년간에 걸친 유화사업부문의 매각 양도 때문"으로 분석했으나 "건설부문만을 고려할 때는 오히려 매출이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수익성이 증가한 원인은 전년동기에 고유가와 제품가경 하락으로 유화부문의 원가부담이 많았기 때문. 올해들어서는 저가공사가 모두 끝나 추가손실 부담이 없었으며 차입금도 축소돼 이자부담도 줄어들었다.

반면 순이익이 적자전환한 것은 서울증권 처분손실 287억원 등 특별손실 312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신은 대림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6.3% 정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화산업부문 양도에도 불구하고 공사잔량이 풍부하기 때문. 경상이익은 2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태욱 대신경제영구소 수석연구원은 한편 "대림이 과다보유중인 자기주식(2804억원) 중 일부를 소각할 계획이나 단시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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