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서울외곽순환도로 "차량통행 크게 늘었다"

  • 입력 2001년 5월 1일 01시 31분


서울외곽순환도로 장수IC에서 서운JC 구간까지의 차량 통행량이 1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인고속도로 구간중 부천인터체인지∼신월인터체인지 구간이 상습정체구간으로 하루 15만여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한국도로공사 인천지사는 26일 경인고속도로 인천종점∼신월간 24㎞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신평인터체인지∼장수인터체인지간 24㎞ 구간에 대한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구간중 차량 통행이 급격히 늘어난 곳은 7개 인터체인지중 중동∼서운 구간으로 하루 16만4700대의 차량이 통행했고 송내∼중동 16만1457대, 장수∼송내 15만4082대, 서운∼계양 12만7996대 순이었다.

이 도로의 장수∼서운 구간의 차량통행량은 99년말까지 5만대에 불과했으나 99년 11월 장수∼판교 구간과 서운∼김포 구간이 개통되면서 지난해에는 15만여대로 3배 이상 늘어났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장수∼서운 구간을 이용하면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서울까지 오갈 수 있기 때문에 인천 서남부지역 주민들의 차량통행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인고속도로의 경우 부천∼신월 구간의 통행량이 가장 많았고 부천∼서운 14만8467대, 서인천∼가좌 13만4400대, 인천톨게이트 13만3060대 등이었다.

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을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 63% 화물차 24% 버스 13%로 나타났다.

도로공사측은 출퇴근 시간대 경인고속도로의 상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 목동지하차도에서의 차량 정체를 완화하고 △서인천인터체인지의 정체를 유발하는 인천 가정오거리의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는 교통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희제기자>min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