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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4월 30일 2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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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양파 소비촉진 운동에 발벗고 나섰다. 올 양파재배 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전국적으로 크게 늘어 가격 폭락이 우려되는 때문이다.
경남의 경우 지난해 3109㏊이던 재배면적이 올해 3726㏊로 19.8%가 늘었고 전국적으로는 11.2%가 증가했다. 이 때문에 전국 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31.5%가 많은 115만4000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조생종 양파와 지난해 재고가 중복 출하되면서 도매시장에서의 가격이 ㎏당 지난 6일 570원에서 20일에는 271원, 최근에는 210원선으로 내려가는 등 빠른 속도록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경남농업기술원 양파시험장 조용조(趙鏞祚)장장은 “양파가 함유한 생리활성 물질이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성인병을 예방할 뿐 아니라 항균작용과 암세포 억제효과도 있다”며 “양파를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고 재배 농민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생 양파에 소주를 우려먹을 경우 숙취 해소 효과가 있다”며 ‘애주가’들에게도 양파를 권했다.
경남도 김종성(李鍾成)농업정책과장은 “지난해 양파 작황이 나빠 가격이 높았던데다 마늘 재배 농가들도 양파 재배에 뛰어들면서 과잉생산이 우려된다”며 “소비촉진 운동과 함께 양파 가공품 연구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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