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LG전자 '계열사 지원 중단' 발표 믿기 어렵다.

  • 입력 2001년 4월 30일 14시 07분


LG전자 주가가 강세다.

30일 거래소 시장에서 LG전자 주식은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거래일 기준) 650원(4.92%) 오른 13850원(액면가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들이 LG전자 주식을 221만1700여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주가 상승률은 13.3%.

이에 대해 대신경제연구소의 강록희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적절한 포지셔닝을 유지하기 위해 매수세에 가담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강 연구원은 "그동안 LG전자의 도덕성, 신뢰성에 대한 의문들이 제기되며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다"며 이런 악재들이 선반영돼 낙폭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LG전자가 지난 27일의 1/4분기 실적발표회를 통해 계열사들에 대한 추가적인 자금지원은 없다고 밝혔지만 신뢰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강 연구원은 "LG전자 주식의 가치를 평가했을 때 적정주가는 1만5000원∼1만6000원 사이에서 형성돼야 할 것이나 이상에서 밝힌 '신뢰감'이라는 요소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관망하는 자세가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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