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텔레콤, 한국통신 동반 상승

  • 입력 2001년 4월 30일 09시 54분


최근 자사주 매입 대 SK텔레콤 지분 처분이라는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 SK텔레콤, 한국통신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30일 거래소 시장에서 SK텔레콤 주식은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거래일 기준) 6000원(2.77%) 오른 22만2500원(액면가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국통신은 전일대비 1700원(2.85%) 상승한 61500원(액면가 5000원)을 기록 중.

이에 대해 동원경제연구소의 양종인 책임연구원은 SK텔레콤의 자사주 매입 결정이 한국통신, SK텔레콤 양사 주가에 모두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양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자사주 매입으로 한국통신은 투자재원마련 및 5000억원~7000억원의 주식 매각차익이 발생하며 SK텔레콤은 주가상승의 걸림돌이 되고 있던 한국통신의 매각물량을 유동화시켜 매물부담을 해소할 수 있어 양사 모두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한국통신이 SK텔레콤 지분 4%를 매각할 경우 한솔그룹 등 SK텔레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다른 회사들도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있지만 SK텔레콤과 NTT도코모간의 전략적 제휴가 이뤄질 경우 자사주 매입 효과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켜 SK텔레콤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위원은 지난해 9월이후의 SK텔레콤 주가추이를 감안할 때 SK텔레콤의 대기 매물대의 57%가 25만원~28만원대에 집중돼 있다고 덧붙였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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