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27일 만기가 돌아온 4조6000억원 어치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이를 보유한 금융기관에 전액 현금으로 상환했다. 한은은 금융기관들이 이 자금으로 채권을 사들여 시중금리가 안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
또 30일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통안증권 중 5000억∼1조원을 현금으로 상환하고 5월 중 만기가 돌아오는 통안증권 5조3000억원 중 일부도 필요할 경우 현금으로 상환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은은 국채 예보채 발행시기 및 물량과 만기 등도 정부와 협의하여 적절히 조정해 채권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한은 박재환(朴在煥) 금융시장국장은 “25일 납부된 부가가치세 4조3000억원 가량이 27일 국고로 들어가고 30일에는 12월 말 결산 대기업들이 법인세를 2조5000억∼3조원이나 내야 하므로 일시적으로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기관의 단기 유동성을 해소하고 채권매입 여력을 늘려주기 위해 RP와 통안증권을 현금 상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의 이 같은 대책으로 3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떨어진 연6.85%에 마감됐다.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도 8.11%로 0.06%포인트 떨어졌다.
<홍찬선·이헌진기자>hcs@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