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앨버트 푸홀스 상승세 거세다!

  • 입력 2001년 4월 25일 17시 42분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의 요사이 성적은 영 신통치 않다. 작년시즌 막강한 전력으로 지구우승을 차지할 때의 무서운 기세는 모두 어디간 듯 다소 침체된 분위기이다.

'빅맥' 마크 맥과이어는 고질적인 무릎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고 최고의 기대주 좌완 릭 엔키엘마저 작년 포스트시즌 악몽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카디널스는 요즘 한 무서운 루키의 기세에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다. 그의 이름은 바로 앨버트 푸홀스.

도니니카 공화국 출신의 80년생 푸홀스의 마이너 경력은 불과 1년. 즉, 작년시즌이 전부이다.

1999년 카디널스로부터 13라운드에 가서야 지명을 받을 정도로 철저히 무명이었던 그는 지난해 싱글 A부터 시작해서 트리플 A까지의 레벨을 단번에 석권하는 등 전혀 루키답지 않은 모습으로 팀관계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급기야 올시즌 토니 라루사감독에 의해 전격적으로 빅리그에 합류했다.

시범경기내내 무서운 타격으로 팀 코칭스탭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그는 정규시즌에서도 그 기세를 전혀 멈추지 않고 있다.

오프시즌동안 카디널스의 붙박이 3루수로 인식되던 패르낸도 태티스를 밀어냈던 그에 대한 카디널스의 기대가 틀리지 않았음이 성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24일(이하 미국시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대전에서도 앨버트 푸홀스의 맹타는 단연 돋보였다. 엑스포스의 에이스 하비어 바즈케스를 초반 무너뜨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5타수2안타, 3타점의 여전히 식지않는 불방망이를 과시, 팬들에게 그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다. 시즌타율 3할7푼7리.

경기는 푸홀스, 짐 에드몬즈등의 맹타와 에이스 대릴 카일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은 카디널스의 7-2 낙승.

어느덧 빅맥이 빠진 카디널스 타선에 당당히 4번자리를 차지하며 공격 전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앨버트 푸홀스. 빠른 배트스피드와 침착함으로 많은 NL 투수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다만 아직 가다듬어지지 않은 3루 수비의 약점이 감지되기는 하지만 그는 아직도 그 끝을 알 수 없을만큼 성장중에 있는 이제 겨우 21살의 어린 선수이다.

굴러들어온 복덩이 푸홀스의 활약앞에 카디널스는 마냥 행복하다. 혜성처럼 갑자기 나타나 많은 사람들을 놀래키고 있느 푸홀스의 등장앞에 많은 야구팬들은 또 하나의 흥미있는 볼거리를 제공받고 있는 요즘이다.

[저 작 권 자: ICC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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