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16강 PO 22일 '점프 볼'

  • 입력 2001년 4월 19일 18시 30분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가 19일 팀당 82경기씩을 치른 채 막을 내렸다.

29개 팀 중 동부, 서부 콘퍼런스에서 8개 팀씩 1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시즌 패권을 다투게 됐고 시카고 불스, 휴스턴 로키츠 등 전통의 강호들이 포함된 13개 팀은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다.

올 정규리그는 극심한 ‘서고동저’ 현상이 특징. 서부 콘퍼런스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58.0%의 승률로 가까스로 8위에 턱걸이하며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거머쥔 반면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5할대 이하(49.4%)의 승률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행운을 누렸다. 서부의 휴스턴(54.9%)과 시애틀 슈퍼소닉스(53.1%)는 5할대 이상의 승률을 올리고도 탈락의 불운을 맛봤다.

하지만 전반적인 서부팀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올시즌 최고 화제의 팀은 동부 1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득점 랭킹 1위 앨런 아이버슨과 시즌 중 합류한 디켐베 무톰보를 앞세워 18년 만에 콘퍼런스 1위에 오르는 등 챔프전 진출 ‘0순위’로 꼽힌다.

반면 서부에서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지난 시즌 챔피언 LA 레이커스의 양강구도가 될 것이라던 당초 예상을 깨고 팀 던컨과 데이비드 로빈슨의 ‘트윈 타워’를 앞세운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역대 최고 승률(71.6%)로 콘퍼런스 정상을 차지했다.

1장의 챔프전 진출 티켓도 샌안토니오와 최근 부상에서 회복된 코비 브라이언트와 샤킬 오닐이 손발을 맞추기 시작한 LA 레이커스간의 맞대결로 가려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16강 플레이오프는 22일부터 5전3선승제로 펼쳐진다.

한편 마이클 조던이 구단주로 있는 워싱턴 위저즈의 레오나드 해밀턴 감독은 19일 토론토 랩터스에 92―98로 패하며 시즌 최악의 성적(19승63패)을 기록한 뒤 사표를 제출, 1년 만에 중도 퇴진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19일 전적

인디애나 105―101클리블랜드

샬럿 97―92보스턴

시카고 92―86필라델피아

토론토 98―92워싱턴

뉴욕 94―88디트로이트

마이애미 103―91올랜도

댈러스 120―100미네소타

댄버 110―100새크라멘토

시애틀 105―67샌안토니오

밴쿠버 95―81골든스테이트

피닉스 98―93유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