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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4월 18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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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6.03포인트(5.06%) 급등한 540.00을, 코스닥지수도 3.88포인트(5.68%) 뛰어오른 72.19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지수선물 6월물 가격은 4.05포인트(6.37%) 올라 67.55를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전일 뉴욕시장의 3대지수가 오름세로 마감한데다 당초 전망치를 상회한 인텔의 실적발표에 힘입어 나스닥선물이 상한가를 지속하면서 투자심리를 급격히 호전시켰다. 특히 외국인이 현·선물을 대규모 매수, 장막판 10포인트 가까이 끌어올렸다.
한편 거래소시장의 상승률(+5.06%)은 1월4일(+7.02%)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높았고, 코스닥(+5.68%)도 6번째이자 1월22일 이후 최고상승률이다.

◆거래소=지수는 두달여만에 20일 이동평균선(517.55P)을 상향 돌파, 추가상승 가능성을 암시했다. 거래량은 4억8913만주를 기록, 지난 2월20일(4억9856만주)이후 가장 활발했다. 거래대금은 2조625억원에 달했다. 기관(664억)과 외국인(570억원)이 오랜만에 ‘쌍끌이 장세’를 펼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주가급등을 틈타 127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전업종이 올라 상승종목이 610개나 나왔다. 내린종목은 67개에 불과했다. 특히 증권업종은 FRB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10.58%나 치솟아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인텔의 팬티엄Ⅳ값 인하설로 7.81%, 1만5500원 올라 21만원대에 다시 안착했다. SK텔레콤도 1만500원(5.56%) 뛴 19만9500원을 기록, 20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포항제철(4400원·5.18%) 한국전력(900원·4.27%) 한국통신(1600원·2.86%)등 핵심 블루칩도 동반 강세로 지수상승을 거들었다.

◆코스닥=시장은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지수 70선을 가볍게 넘었다. 지수 72를 회복하기는 지난달 28일(종가 72.77P)이후 16일만이다. 이와함께 5일 이동선(69.08P)이 20일 이동선(68.63P)을 꿰뚫고 올라가는 단기골든크로스가 발생, 상승추세임을 보여줬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4671만주, 1조9455억원으로 활기를 띠었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벤처업종이 6.95% 급등했다.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등 상한가 종목은 무려 71개나 쏟아졌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524개, 내린 종목은 50개에 그쳤다.
개인(178억)과 외국인(90억)이 순매수로 지수를 견인한 반면 기관(106억)과 기타법인(162억)은 매도공세를 펼쳤다.
시장관계자들은 고객예탁금이 8조원에 육박하고 환율이 이틀째 하락하는 등 제반 증시주변지표가 긍정적 신호를 보여 앞으로 하락보다는 오름세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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