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전 1/4분기 전력판매 8.8%에 그쳐

  • 입력 2001년 4월 18일 08시 59분


경기침체로 전력판매량이 급감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1/4분기 전력판매 증가율은 8.8%에 그쳤다. 지난해 1/4분기 17.4%의 성장률에 크게 못미치는 실적이다.

이것은 전체 전력소비의 53%를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수요가 경기침체로 전년동기대비 1.0% 증가에 그쳤기 때문.

반면 주택용(+28.3%) 일반용(+11.2%) 교육용(+16.9%) 전력은 비교적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심야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주택용 전력의 판매가 늘었다.

그러나 이같은 전력판매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특별한 악재는 아니라는 게 세종증권 이창목 애널리스트의 주장이다. 그는 올해 전력판매 증가율이 6.4%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그렇지만 현재의 한전주가는 90년대 중반이후 최저수준으로 동남아 각국의 전력회사들에 비해 저평가됐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원/달러 환율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제원유가와 금리하락 그리고 전력요금 인상 등으로 한국전력의 올해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4.9%증가한 1조 879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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