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하이닉스 반도체 1분기 2400억원 순손실 예상

  • 입력 2001년 4월 17일 11시 02분


17일 다이와증권은 하이닉스 반도체(구 현대전자)가 금융비용으로 적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1/4분기 1조 7560억원의 매출액에 24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추정했다. 소폭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이자로만 8500억원을 지출하는 등 과도한 부채가 흑자전환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산업은행의 회사채 인수에도 불구하고 올해 만기도래하는 5조 7000억원중 2조 8000억원을 자체 조달해야 한다.

이 증권사는 과도한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해선 증자 등을 통해 부채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회사측이 선호하는 사모방식보다는 올하반기 공모를 통해 유상증자를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이와증권은 또한 현주가수준이 재무불안정으로 하반기 반도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며 3개월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제시했다,

10시 30분현재 현대전자는 전일보다 30원(-1.2%)하락한 2475원을 기록중이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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