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에 따르면 철도청은 11.3㎞(인천 7.5㎞, 경기 3.8㎞)의 이 구간 전철화 실시설계 용역이 오는 11월 끝나는 대로 2139억원을 들여 공사에 착수, 2004년 말까지 노선을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정부가 1710억원, 인천시와 경기도가 각각 258억원과 171억원을 부담해 마련된다.
이 구간에는 연수, 원인재, 남동, 논현, 소래(이상 인천), 월곶, 달월, 정왕역(이상 경기도) 등 8개 역이 들어서며 원인재역은 인천 지하철과 연결된다.
편도 협궤 구간으로 현재 기차의 운행이 중단돼 있는 인천∼수원간 52.8㎞의 수인선 중 나머지 경기 시흥시 정왕동∼수원 사이 41.5㎞의 구간은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전철화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연수, 남구 등 인천 남부지역에서 경기도 시흥과 안산 지역으로 가려는 시민들이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와 철도청은 이 구간에 대해 전철 지하화를 요구하고 있는 인천 연수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연수구 주민들은 수인전철이 지상으로 건설될 경우 분진과 소음 피해와 함께 도시가 양분된다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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