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한국통신하이텔, "메신저 덕택에 사내단결 강화"

  • 입력 2001년 4월 15일 16시 21분


한국통신하이텔 (대표 최문기)은 요즘 자체 개발한 국내 최고의 메신저 ‘iman’(iman.hitel.net) 덕분에 사내의 자연스러운 정보공유를 통해 사우들간의 결속 및 친밀감이 그 어느 때 보다 좋아지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본인의 아이디에 간단한 메시지를 붙일 수 있는 ‘사용자 정의 메시지’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얼마 전 팀 회식을 하면서 과장에게 불손한 행동을 한 사원은 사용자 정의 메시지에 ‘과장님 죄송합니다’란 메시지를 붙여 자연스럽게 화해 했다.

출산 후 복귀한 동료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물론 자신의 좌우명을 붙인 경우도 있다. 이외에도 특정 야구팀을 좋아하는 사람이 응원하는 팀이 이긴 날 술을 사겠다며 메시지를 띄우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우울한 심경을 담은 메시지의 경우 팀원이나 팀장이 발벗고 나서 분위기를 띄우기도 한다.

한국통신하이텔 커뮤니티팀 이태호 과장은 “사용자 정의 메시지는 원래 자신의 현재 상태, 즉 휴가중, 외출중, 회의중 용도로 개발 되었으나 전혀 뜻밖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어 놀랍다”고 말했다.

박종우<동아닷컴 기자>he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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