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LG에 1점차 짜릿한 승리

  • 입력 2001년 4월 14일 18시 30분


15일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LG의 시즌2차전. 5-5의 팽팽한 균형은 정규 9이닝을 다 채워도 깨지지 않았다. 올시즌 처음으로 벌어진 연장접전.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삼성의 '우승 청부사' 김응룡감독의 손을 들어주었다.

10회말 정경배의 우월2루타와 이승엽의 데드볼, 마르티네스의 고의사구로 얻은 1사 만루의 찬스. LG 이광은 감독은 삼성의 좌타자 김기태를 염두에 두고 왼손투수 이승호를 투입했다. 이에 맞서 김응룡감독은 우타자 김수관을 대타로 투입.

결과는 김수관의 밀어내기 볼넷. 김응룡감독은 웃으면서 벤치에서 일어났지만, 이광은 감독은 5연패의 충격에 망연자실한 표정.

LG는 10회초 1사 1,3루의 절호의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자 김재현과 이병규가 각각 삼진아웃과 2루수 땅볼로 맥없이 물러나면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편 삼성의 '국민타자' 이승엽은 팀이 3-0으로 뒤지던 4회 시즌3호 1점 홈런을 때린데 이어 6회 1타점 좌월 2루타를 때려 최근 6게임동안의 타격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6회 이승엽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마해영도 2타점 우월 홈런을 날렸다.

최용석/동아닷컴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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