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 보합세로 마감…국고3년물6.41%선

  • 입력 2001년 4월 13일 18시 13분


채권수익률이 매매부진 속에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13일 채권시장에서는 전일 발표된 미국 미시건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하락과 신규실업신청 증가등이 추가금리인하의 가능성을 높여주는 등 호재로 부각됐으나 엔화약세현상과 전철환 한국은행총재의 발언으로 매매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전 총재는 이날 아시아.태평양지역 상업은행클럽(APBC) 연차총회의 기조연설에서 "3월말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6.3%, 회사채 유통수익률 7.7%로서 실질금리 기준으로는 1.9% 내지 3.3% 정도인데 이는 여타국과 비교해 볼 때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국고3년2001-3호는 전일과 같은 6.36%에 거래를 시작해 3bp상승한 6.41%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5년물2001-4호는 전일보다 3bp내린 7.03%를 기록했다.

예보채58회차는 7.41%에 거래를 시작해 7.48%까지 올랐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물이 전일보다 2bp오른 6.40%, 국고5년물이 3bp내린 7.03%, 통안2년물은 전일과 같은 6.47%를 각각 기록했다.

회사채는 무보증3년AA-등급이 전일과 같은 7.74%, BBB-등급이 1bp낮은 12.48%를 나타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나흘 연속 수익률이 하락한데 따른 부담과 한은 총재가 실질금리수준이 그리 높지 않다는 발언으로 매매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다"며 "시장참여자들이 수익률의 저점을 찾으려는 꾸준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주에는 수익률 변화에 큰 변동요인이 없는 가운데 6%대 초반으로 수익률이 수렴되는 장세를 펼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 총재의 발언으로 널뛰기 장세를 연출한 끝에 전날보다 5틱(0.05포인트) 오른 102.04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재경부관계자는 이달 16일 10년 만기 국고채 5000억원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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