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박원규(朴元圭·76)명예교수는 지난 96년 ‘후학 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1000만원을 이 대학 응용화학공학부 학술진흥금으로 기탁한 이후 매년 1000만원씩 지금까지 모두 6000만원을 내놓았다.
영남대 응용화학공학부는 박 교수의 뜻을 살려 그의 아호(심강· 心剛)를 딴 ‘심강 초청강연회’를 마련, 매학기마다 화학공학 및 관련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국내외 석학들을 초청해 특강을 열고 있다.
또 후배 교수들도 박 교수가 기탁한 연구비로 매년 1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있으며 전공분야 학술도서도 구입, ‘심강도서실’도 운영하고 있다. 박교수는 지난 60년부터 30년간 영남대 화공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한국 화학공학회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90년 정년 퇴임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