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신우 갑을 고합 신동방 CRV로 구조조정 추진"

  • 입력 2001년 4월 12일 20시 18분


은행권이 워크아웃의 대안으로 추진중인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의 1호 기업으로 (주)신우가 선정될 전망이다. 또 CRV로 구조조정을 추진할 기업으로 갑을 고합 신동방 새한미디어가 거론되고 있다.

이덕훈(李德勳)한빛은행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워크아웃상태인 신우가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 1호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아더앤더슨을 실사기관으로 선정해 오는 13일부터 평가작업에 들어가며 돈을 댈 외국인 투자자들도 함께 찾게 된다”고 밝혔다.

피혁제조업체인 신우의 CRV 추진과 관련, 김영수 한빛은행 상무는 “채권금융기관이 보유한 신우의 채권은 2500억원 규모”라며 “이중 한빛은행이 차지하는 몫이 50%정도에 달해 CRV 추진에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상무는 남은 과제로 채권금융기관간 이해조정과 적당한 자산관리회사(AMC)선정 등을 들었다. 또 신우 외의 CRV 대상기업으로 갑을, 고합, 신동방, 새한미디어 등을 꼽았다.

한편 이행장은 한빛은행이 1·4분기에 영업이익 5033억원, 1인당 영업이익 2억1000만원을 달성해 목표인 2억원을 초과했고 연말까지 영업이익 2조원, 당기순이익 55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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