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미 제조업협회-재무장관 회동 소식으로 달러하락세

  • 입력 2001년 4월 12일 15시 41분


미국 제조업협회(NAM)가 이달 말 달러 강세에 항의하기 위해 폴 오닐 재무장관을 만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뉴욕종가인 124.82엔에서 하락세를 지속해 오후 3시40분 현재 122.99~123.04엔 사이에서 호가되고 있다.

그러나 NAM 회장인 제리 야시노우스키는 "달러가 12개월 내 17%나 상승해 해외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오닐장관 회담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에 대해 미쓰비시의 외환전략가인 이오누 히데아키는 "미국이 실제적으로 정책을 변경한다면 큰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자민당 총재직에 출마하기로 한 하시모토 전 일본 총리가 공격적인 정책 계획을 내놓은 점도 달러-엔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하시모토 전 일본 총리는 취임 후 200일 내에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을 내놓겠다고 제안하는 한편 은행권 부실여신을 청산하기 위해 공적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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