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엔 약세 경계발언으로 낙폭 다소 만회

  • 입력 2001년 4월 10일 17시 38분


10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일본 관리들의 엔 약세 경계 발언으로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미야자와 기이치 일본 재무상이 일본 경제 부양을 위해 엔 약세를 이끌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달러/엔 환율이 124엔대에 머물렀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종가 125.01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124.43엔으로 마감됐다.

미야자와 재무상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할 계획은 없으나 아시아 국가들이 엔 약세를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의회에 출석, “엔화 약세는 전반적인 경제여건상 초래된 것이지 정책 때문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엔화약세를 경고하는 발언들이 잇따르던 가운데 나온 미야자와 재무상의 이같은 발언은 거래자들을 다소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한편 10일 오후 5시30분 현재 유로/엔은 뉴욕종가인 112.08엔에서 하락한 111.72~111.76엔, 유로/달러는 뉴욕종가인 0.8969달러에서 상승한 0.8978~0.8983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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