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필라델피아 18년만에 동부 정상

  • 입력 2001년 4월 10일 15시 21분


앨런 아이버슨이  에릭 윌리엄스의 파울과 안투완 워커(8)의 도움수비에도 불구하고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앨런 아이버슨이 에릭 윌리엄스의 파울과 안투완 워커(8)의 도움수비에도 불구하고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1983년 이후 18년만에 처음으로 NBA 동부컨퍼런스 정상에 올랐다.

필라델피아는 10일(한국시간) 홈구장 퍼스트유니온센터에서 열린 2000~2001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농구명문 조지타운 선후배인 앨런 아이버슨(37점)과 디켐베 무톰보(12점·18리바운드·7블록슛)를 앞세워 보스턴 셀틱스를 108-95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54승23패가 된 필라델피아는 2위 밀워키 벅스(48승29패)와의 게임차를 6게임으로 늘려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지더라도 동부 컨퍼런스 1위를 지킬 수 있게 됐다. 필라델피아는 정규리그 우승 보너스로 동부컨퍼런스 플레이오프에서 홈코트어드벤티지를 얻었다. 전체승률에서 1게임차로 뒤져있는 서부컨퍼런스 1위 샌안토니오 스퍼스마져 따라잡는다면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홈코트 어드벤티지를 얻을 수 있다.

반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있던 동부 9위 보스턴(35승43패)은 이날 패배로 워싱턴 위저즈를 100-78로 꺾은 8위 인디애나 페이서스(37승40패)와의 승차가 2.5게임으로 벌어져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물건너 갔다.

보스톤은 안투완 워커(26점)와 폴 피어스(23점)의 활약이 돋보였으나 팀을 위기에서 구하기에는 힘이 조금 모자랐다.

유타 재즈는 칼 말론(26점)과 다니엘 마샬(19점·10리바운드)의 꾸준한 득점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갈길이 바쁜 서부컨퍼런스 9위 휴스턴 로키츠를 96-81로 이겼다.

서부컨퍼런스 4위를 달리고 있는 유타는 3위 LA레이커스에 반게임차로 접근한 반면 휴스턴은 8위 미네소타와의 승차가 4게임으로 벌어졌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데뷔 이후 첫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제리 스택하우스(28점·12리바운드·11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애틀랜타 호크스를 81-69로 따돌렸고 뉴욕닉스는 야투 성공률 62%를 기록하며 샬럿 호니츠를 113-98로 이겼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10일 전적

필라델피아 108-95 보스턴

디트로이트 81-69 애틀랜타

뉴욕 113-98 샬럿

인디애나 100-78 워싱턴

유타 96-81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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