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김동광 감독 "목표는 2연패"

  • 입력 2001년 4월 6일 20시 49분


"선수들과 프런트 및 선수 가족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

6일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 승리로 농구 명가 삼성 썬더스에 13년만의 정상 정복 기쁨을 선사한 김동광(50) 감독은 챔프전 우승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우승까지의 팽팽한 긴장에서 벗어나 쉬고 싶다는 김 감독은 "선수들이 목표 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 한 것이 가장 큰 힘이었다"며 우승 원동력을 분석했다.

이번 시즌 프로통산 3번째 감독 100승 고지 정복과 최다승(34승) 정규리그 1위에 이은 챔프전 우승으로 지도자로서 최고의 해를 맞은 김 감독은 "앞으로 목표는 2연패"라며 벌써부터 다음 시즌을 다짐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

▲정규리그 1위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 우승의 가장 큰 힘은

▲선수들이 목표 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 해준 것이 가장 컸다.

-- 삼성의 가장 큰 장점은

▲다 알고 있듯이 조직력이다. 뚜렷한 스타가 없어 인내하는 농구를 했고 개인플레이보다는 팀 플레이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

-- 5차전 승리와 챔프전 우승은 언제 확신했나

▲오늘 경기하기전 선수들에게 3쿼터에서 10점차 이상 리드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말했고 원정 2경기에서 2연승하면서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 이번 시즌 힘들었던 때는

▲아무래도 주전 선수들이 부상당했을 때다. 챔프전을 앞두고 이규섭의 부상을걱정했는데 강혁과 김희선이 잘해줬다.

-- 다음 시즌 목표와 계획은

▲2연패가 목표고 강혁의 군입대를 제외하고는 선수 구성에서는 지금과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 호프와 재계약 여부는

▲어려운 대목인데 별일 없으면 재계약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해준 것을 높이 평가해주고 싶다.

-- 지금 제일 하고 싶은 것과 우승의 영광을 누구에게 선사하고 싶나

▲우선은 쉬고 싶다. 우승의 영광은 선수들과 프런트, 선수 가족 그리고 우리집사람에게 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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