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환율 폭등 하루만에 폭락…1342.1원 마감

  • 입력 2001년 4월 6일 17시 09분


환율이 당국의 직접개입으로 폭등 하루만에 폭락반전했다.

6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3.1원 하락한 1342.1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은 지난 4일 21.50원 폭등한데 이어 오늘 23.1원 하락함으로써 종가기준으로 이틀간 20원 넘게 요동치는 불안정함을 드러냈다.

전일 한국은행의 시장개입방침으로 25원 이상 하락한 채 장을 출발한 원화환율은 엔/달러 환율이 125엔대로 발돋움하면서 동반상승,한때 1358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전철환 한은총재가 이날 오전에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안정을 위해선 환율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고 언급하면서 당국의 물량개입과 함께 빠르게 하락세로 반전했다.

이후 환율은 전날대비 20원 안팎의 내림세가 장마감까지 지속됐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으로 환율이 하락세를 유지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여전히 엔/달러 환율의 움직임에 민감하다"며 "외부변수에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당국의 물량개입은 다분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병희<동아닷컴 기자>amdg3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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