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올랜도 "플레이오프가 보여요"

  • 입력 2001년 4월 5일 19시 21분


트레이시 맥그레이디가 눈부신 활약을 펼쳐 올랜도 매직의 플레이오프 진출가능성을 높였다.

맥그레이디는 5일(한국시간) 홈코트에서 벌어진 보스턴 셀틱스와의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34점을 쏟아붇고 생애 최다인 11개의 어시스트까지 배달해 108-101 승리를 이끌었다.특히 맥그레이디는 승부처인 후반에만 22점을 뽑아내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동부 컨퍼런스 7위 올랜도는 귀중한 1승을 보태 공동 6위 토론토 랩터스, 샬럿 호니츠에 1경기차로 다가섰다.

올랜도는 8일 토론토와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승차를 더욱 줄일 수 있다.

올랜도는 이날 주전 포인트가드 대릴 암스트롱이 부상으로 빠져 고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번시즌 평균 1.7개의 어시스트에 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백업 포인트가드 트로이 허드슨이 13개의 어시스트로 기록하는 의외의 활약을 펼쳐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또 맥그레이디도 득점외에 결정적인 패스를 적재적소에 찔러주는 재치를 보였고 보 아웃로는 시즌 최다인 21점을 올려 팀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인디애나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고 있는 보스톤은 안투완 워커(24점)와 폴 피어스(17점)의 분투에도 불구하고 패배, 경기가 없었던 인디애나에 반경기 뒤진 9위로 밀려났다.

한편 올랜도에 1경기차로 쫓기고 있던 토론토는 빈스 카터가 32점을 몰아넣고 경기종료 직전 상대 실책을 틈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97-94로 간신히 꺾고 한숨 돌렸다.

클리블랜드는 경기 종료 6.9초 전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패스 미스로 동점 3점포를 던져볼 기회조차 놓쳐 무릎을 꿇었다.

부상에서 복귀해 아직 정상 컨디션을 찾지못한 알론조 모닝(마이애미 히트)은 위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16점을 올리고 8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 86-84, 2점차승리에 기여했다.

모닝은 복귀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려 팀 전력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앨런 아이버슨, 아론 매키, 트로이 힐 등 3명의 주전 선수를 부상으로 벤치에 앉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90-84로 꺾어 역시 최강 전력임을 입증했다.

디켐베 무톰보가 21점을 넣고 16개의 리바운드로 골밑을 지킨 덕분.

디트로이트는 득점기계 제리 스택하우스가 고작 16점에 그친 것이 타격이 컸다.

[외신종합]

▽5일 전적

마이애미 86-84 위싱턴

피닉스 103-94 샬럿

토론토 97-94 클리블랜드

필라델피아 90-84 디트로이트

올랜도 108-101 보스턴

미네소타 83-79 포틀랜드

밀워키 108-78 골드스테이트

밴쿠버 86-78 LA 클리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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