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아디다스컵]샤샤 2골 성남 첫승

  • 입력 2001년 4월 4일 23시 09분


“고종수, 미안해.”

샤샤가 수원 삼성시절 가장 친했던 ‘골 도우미’ 고종수에게 뼈아픈 일격을 가하며 성남 일화의 첫 승리를 이끌었다.

샤샤는 4일 열린 수원과의 프로축구 2001아디다스컵 원정 경기에서 2골을 잡아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은 2연패.

99년 수원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우승을 이끌었던 ‘환상 콤비’ 고종수와 샤샤가 이날은 서로 상대 진영에서 만났다.

전남드래곤즈와의 첫 경기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샤샤는 이날 마음을 단단히 먹고 나선 듯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수원 골문을 휘저어 단숨에 2골을 넣으며 친정팀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또 이날 부산아이콘스의 마니치는 전북 현대모터스전에서 동점골을 넣어 3경기 연속골 행진을 벌였다.

부산은 마니치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자심과 싸빅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전남을 꺾고 3연승을 달렸고 대전시티즌은 부천 SK를 3연패 늪에 빠뜨리며 2―1로 승리했다.

<수원〓주성원기자>s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