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프랑스·멕시코·호주의 전력은?

  • 입력 2001년 4월 4일 20시 17분


내년 월드컵축구대회 리허설 대회로 한·일 양국에서 공동으로 펼쳐지는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에서 한국은 프랑스, 멕시코, 호주와 함께 예선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의 개막전 상대인 '월드챔피언' 프랑스를 비롯한 멕시코 호주의 전력을 미리 점검해본다.

▲프랑스= 98년 프랑스월드컵과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잇따라 제패한 유럽의 최강. 월드컵에는 98년 대회 우승국 자격으로 2002년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포함해 통산 10차례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월드컵 우승 등으로 지난 해 6월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에서 브라질에 이어 부동의 2위 자리를 굳혔다. 천재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이탈리아 유벤투스)이 공격을 조율하고, 티에리 앙리(잉글랜드아스날), 니콜라 아넬카(프랑스 파리생제르맹),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 등 신구의 조화를 이룬 공격진은 세계최강 브라질에 필적할 만하다. 또한 골키퍼에는 파비안 바르테즈(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버티고 있고 프랑크 르뵈프, 마르셀드사이, 빅상트 리자라쥐 등이 철벽수비를 자랑한다. 다만 주전들이 유럽프로리그일정 때문에 모두 합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한국과는 아직까지 한번도 대표팀 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

▲멕시코= 월드컵 본선에 10번이나 오른 북중미 축구의 맹주. 지난 70년 대회에이어 한국이 32년만에 본선에 오른 86년 월드컵을 개최했고 98프랑스월드컵 본선 첫경기에서 하석주의 백태클 퇴장을 틈타 3-1 역전패를 안기는 등 유달리 한국과 인연이 깊다. 3월 현재 FIFA랭킹은 12위. 현재 초반인 2002월드컵 북중미지역 최종예선에서는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스트라이커 루이스 에르난데스와 쿠아테목 블랑코,골키퍼 호르헤 캄포스는 국내팬들에게 낯이 익은 세계적 스타들이다. 그러나 월드컵지역예선 막판 5경기 무승을 기록하는 등 주전들의 노쇠 기미가 뚜렷한 가운데 90년대 중반이후 미국에도 밀리는 듯한 인상을 주며 전력이 하향세를 걷고 있다. 22세의신예 안토니오 데 니그리스 등 `젊은피' 수혈로 위기 극복에 나선 멕시코는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세대교체를 통한 재기의 무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호주= 이번 출전국중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75위다. 오세아니아대륙에 속한 FIFA회원국중에서는 최강의 지위를 지키고 있지만 그다지 위력적이지는 않다. 월드컵본선에 올랐던 적은 딱 1번. 16개팀이 본선에서 대결했던 74년서독월드컵에서 동독에 0-2, 서독에 0-3으로 패하고 칠레와 0-0무승부를 기록, 16개팀중 14위를 차지했던 것이 유일한 월드컵 본선 성적. 98년 프랑스월드컵 예선에서는 아시아지역의 이란과 플레이오프를 벌여 두 번 모두 비겼으나 원정경기에서 다득점한 팀이 이기는규정에 따라 본선진출이 좌절됐다. 2002년 월드컵 오세아니아지역 예선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무난히 1위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남미지역 5위팀과 벌여야하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할 지는 미지수다. 국가대표선수중 많은 선수들이 유럽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국과는 67년 이후 18차례의 대결에서 6승6무6패로 호각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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